지난번 캐논600d는 와이프의 등짝스매싱으로 다시 당근마켓에서 팔게되었다. 다행히 3주(?)만에 새로운 주인을 만나서 보내주었다.
그러면 그냥있을수있을까? 새로운 카메라를 찾아봐야지 ㅎㅎ 오래전 탈퇴한 중고나라를 다시 가입해 알림을 줄줄이 달아두고 기다려본다. 역시 알림의 60%는 업자들의 삽니다게시글들.. 캐논, 니콘, 그리고 몇몇 저렴이 미러리스들을 기다린던중 적당한 가격대와 상태를 소유한 캐논 50D를 발견하였다. 중고거래의 위험성, 돈을 입금했는데 택배를 안보내주면 어쩌지? 하던 불안감은 하루만에 해소되었고 내 손엔 큰 우체국택배박스가 들어와있었다.
전 주인은 참 깨끗하게 카메라를 사용한 것 같다. 몇 컷인지 확인할 길은 없지만(할 순 있지만 안해도 될것같은 외향), 거기다 풀박에 가까운 내용물들, 모든 정보지, 봉투 다 들어있었다. 렌즈도 따로 박스가 있었으며 세로그립은 거의 사용흔적이 없었다. 오예, 개꿀!
바디가 튼튼한 소재로 되어있어 새월이 지나도 끄떡없다. 옆에 고무도 잘 붙어있었다.
아쉬운건 렌즈후드가 없네, 그냥 버텨보자~
후면엔 LCD보호창이 붙어있었다.
핫슈에는 보호커버도 하나 붙어있었다. 전주인님 땡큐. 그 옆엔 상태표시창, 보급기인 캐논600D엔 없었다. 나름 중급기 ㅎㅎ
바디 1 + 렌즈(EF 50mm f1.8 투) 일명 구형쩜팔이 + 세로그립(세로그립은 한번 체결했다가 어색하여 도로 박스로 고고)
이제 본격적으로 카메라 인생이다.
차 키도 찍어보고, 가끔초첨이 안맞기도 했지만 여러컷찍어보자, 몇개는 건질수있다. ㅠㅠ
칼국수집 메뉴판도 찍어보고
등산가는길에 이름모를 식물도 찍어보고, 참고로 매크로렌즈가 아니라 가까이 다가설 수 없다. 가까이가면 뿌옇게 되며 초점못잡음, 렌즈 사야함
길냥이가 있어서 찰칵! 하곤 크롭하여 보았다. 이래서 줌렌즈가 필요한것이다. 와이프한테 걸리면 또 등짝 맞는다. 각오하자.
쩜팔이렌즈라 뒤가 휙휙 잘날아간다. 초점만 잘 잡는다면 아주 멋진 사진이 될것같은 만구 내생각,,초점테스트용지를 이용하여 테스트해보았다. 이게 맞은건지 틀린건지.. ㅠㅠ 알수가없네초점테스트 2
2020년에도 캐논50D 사용할수있을까? 물론 사용가능하다. 스마트폰의 카메라성능이 월등히 올라가고 있지만 카메라는 갬성이지~ 옛날갬성 고고~
당근에서 빠빠이 ~ 또 다른 카메라 영입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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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3년이 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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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50D 재영입 결정!
스파클링박스에 소중히 담겨서 도착!또잉! 박스안에 가방이 들어있구나! 오예작은카메라가방하나를 획득했습니다. 개이득 ㅋㅋ새로운 주인을 만날 오공디 반갑다. 일단 스트랩은 빼고 광좀 내자.때빼고 광내고 신쩜팔을 물려주었다.바디상태가 깨끗함 오예 ㅎㅎ후면액정필름도 붙어있어 따로 살 필요가 없다. 돈굳음.샤방디와 오공디는 이렇게 버튼들이 후면액정밑에 배치되어있다.상판은 전통적인 캐논의 버튼배열.그립상태도 깨끗다른 중급기와 다르게 실버색상의 좌측조절링이젠 헤어지지말자 오공디.펌웨어를 확인 후 최신 펌웨어인 1.0.9로 올려주었다.[Canon 50D + EF 35mm f2] 다행히 오공디에는 핀미세조절기능이 있어 핀을 맞추었다.[Canon 50D + EF 50mm f1.8 STM] 대비 이빠이 올렸더니 약간 떡짐
원래는 니콘바디를 검색중이었으나 갑자기 등장한 쿨한 매물! 그 이름은 바로 캐논 10D. 이름에서 알 수 있지만 중급기이다. 바로 10D, 20D, 30D, 40D, 50D ... 요런 라인들. 그중 20D는 LCD는 작지만 디직2의 심장을 가지고 적어도 내가 가진 바디는 핀도 잘 맞고 색감도 좋아 애용중. 30D까지가 디직2, 40D는 디직3, 50D는 디직4이며 2년전 처음 가진 캐논바디...
캐논10D(이하 텐디)는 디직2 이전의 엔진인 그냥 'DIGIC'을 사용하여 그 후 큰 인기를 누린 디직2 보다 먼저 선보인, 색감이 또 다르다고 알려져있다. 탐론렌즈와 함께 치킨한마리 가격에 구매성공!
20D보다 더 오래된 바디로 지금은 아마 사용자가 거의 없는걸로 생각되며 하도 오래되었기에 잠시 스펙만 알아본다면.
특징: 크롭바디이지만 EF-S 렌즈를 사용할 수 없으며 풀프레임렌즈인 EF렌즈만 사용가능. 하지만 서드파티(탐론, 시그마...)의 크롭전용렌즈들은 또 사용가능함. 전원을 키면 웨이팅시간이 좀 김. 중간중간에 손흔들며 'BUSY' 마크를 자꾸만 보여주어 카메라주인의 인내심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줌. 내 카메라는 RAW로 설정하여 촬영 시 가끔 먹통이 되며 초기화되는 증상이 있다. 여러궁리를 해보았으나 JPG로 설정 후 촬영하면 정상적으로 작동하였다. 다음에는 CF카드를 다른걸로 바꿔서 시도를 해봐야겠다.
이미 올드바디에 적응되어 있어 카메라를 받으면 '작동만 되면 좋다'라는 생각이 있기에 이런저런생각에 택배박스를 뜯어보았다. 근데 또 캐논D60(니콘D60아님) 을 찾고있는건 뭐지?
택배박스 도착! 실내에서 찍어도 플레어 생김. ㅋㅋ1차 뾱뾱이포창에 2차 신문지완충장치로 안전하게 배송됨.박스는 버리고오늘의 주인공들. 텐디, 세로그림, 탐론 19-35mm 렌즈생각보다 묵직함. 묵진하게 좋음.후면모습은 스무디랑 비슷하나 엄지손가락 위치의 멀티콘트롤러는 없다.스무디랑 함께 가족사진텐디는 마크가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다. 물론 세월의 흔적으로 좌측에 있는 고무덮개는 없음. 스무디도 쓰다보니 사라짐 ㅋㅋ형 아우메뉴가 죄다 영어다. 그리고 전 주인분이 LCD하드커버를 붙여두셔서 땡큐 베리 감사.함께 도착한 탐론 렌즈와 애용하는 핸드스트렙을 끼워주었다.자! 그럼 세로그립을 끼워보자. 저 세로그립은 배터리가 2개가 들어가며 캐논 D30, D60, 10D 이렇게 3모델이 함께 사용 할 수 있다.이마의 세월의 흔적들잘써야할텐디혹 자는 텐디와 세로그립의 궁합이 아주좋다고 했으며 실제로 나도 블로그에서 세로그립결합샷을 보고 구매를 결심... ㅋㅋ (사진은 안보고 카메라 보고 올드카메라삼)전혀 무... 겁지 않ㅇㅎ랑ㅁ넣역시 세로그립을 끼우니 뽀대 상승배터리도 2개나 들어가니 변강쇠로 변신. 어흠! 이 배터리로 말 할것같으면 캐논5D, 캐논20D, 30D, 40D, 50D 까지 사용가능해서 갑자기 배터리부자가 되었다.일체감이 대단해~
[샘플사진]
[Tamron 28-200mm f3.8-5.6 XR Di IF Macro]
[Samsung Galaxy S23 Ultra] 탐론 28-200 렌즈를 텐디에 마운트 해보았다. 구경이 작아 부피 및 무게는 작게 나가지만 뽀대는 떨어짐. 구경이 좀 더 큰 렌즈를 마운트하면 더 이뻐보임. 하지만 그러면 넘 무거움
[Samsung Galaxy S23 Ultra] 세로그립장착 후 사무캅렌즈를 마운트 해주었다.
[EF 40mm f2.8 STM]
[Samsung Galaxy S23 Ultra] 세로그립장착 후 팬케익렌즈를 마운트 해주었다.
[EF 50mm f1.8 STM]
[Samsung Galaxy S23 Ultra] 세로그립장착 후 신쩜팔을 마운트 해주었다.[Canon 10D + EF 50mm f1.8 STM] 이번엔 신쩜팔 낑구고 테스트를 해보았다. 'STOP'에 초점을 맞추진 않았고 빨간색 버튼에 초점을 맞추었다. 다행히 신쩜팔과 핀 양호~!@[Canon 10D + EF 50mm f1.8 STM] 핀에 관대하여 이정도는 오케이[Canon 10D + EF 50mm f1.8 STM] 텐디의 테스트샷은 최대한 보정을 하지 않고(물론 모든 촬영은 RAW 촬영 후 캐논DPP로 변환) 색감만 관찰중이다.[Canon 10D + EF 50mm f1.8 STM] 오후6시 해가 질무렵에 만난 삼색이. 항상 이 시간에 이 곳에 있다. 지가 칸트인줄?[Canon 10D + EF 50mm f1.8 STM] 해가지면 퇴근해야하는 카메라지만 좀 무리하면 야간에도 찍을 수 있을것... 같지만 그냥 야간엔 카메라 안쓰는걸루[Canon 10D + EF 50mm f1.8 STM] AWB로 찍었으나 역시 누렇게 나오는감이 있어 화벨만 보정해줌. 내가 이럴려구 RAW로 찍음[Canon 10D + EF 50mm f1.8 STM] 다음날 오전에 밖으로 가지고 나가보았다. 휴~[Canon 10D + EF 50mm f1.8 STM] 스무디랑 다르면서도 비슷해보이고 ㅎㅎ 암튼 디직3 이후의 바디들 하고는 색감이 달라보인다. 물론 바디마다 다 다르겠지만...[Canon 10D + EF 50mm f1.8 STM] 운 좋게 까치도 찍음. 흰 색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게 맞음.[Canon 10D + EF 50mm f1.8 STM] 가을이니깐 당연히 단풍도 찍구[Canon 10D + EF 50mm f1.8 STM] 자연의 멋
[Sigma 85mm f1.4 EX DG HSM]
[Samsung Galaxy S23 Ultra] 세로그립장착 후 구팔식이렌즈를 마운트 해주었다.
이미 사양이 더 낮은 이슷디도 잘쓰고 있으니 이정도면 화려한편이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디직2' 프로세서가 그렇게 이쁘다고 하는데, 어떨까? 기대된다. 근데 또 이 리뷰글 쓰면서도 '캐논최초의 보급기 풀프레임 캐논5D'를 찾아보고있다..(찾았음 ㅋㅋㅋ)
증명사진 파박!국민셋팅 1-2-1-0 으로가지고있는 CF카드는 이슷디에 써야하니 변환어댑터를 이용하여 SD카드를 씀. 32GB넣어서 포맷돌리니 8GB만 인식함.펌웨어가 2.0.0 이라 업데이트 실시. 캐논20D는 캐논코리아전에 나온 제품이라 지금 홈페이지에선 펌웨어파일을 찾을 수 도 없었다. 심지어 일본캐논코리아홈페이지에도 없음.. 구글링해서 겨우 찾아냈다. 처음 업데이트 시도 하였지만 오류메세지만 나와서 잠시 당황했지만 배터리를 다시 풀충전시키고 시도하니 되더라. 최신펌웨어인 2.0.3 으로 업데이트 성공!바디가 먼저 도착해서 쓸쓸한 스무디예전 카피가 생각난다. 캐논인가 캐논이 아닌가.중급기다운 뒷모습.상부창이 있자나자나~넥스트렙을 싫어하여 항상 사용하던 손목스트렙으로 셋팅드뎌 렌즈가 왔다 ㅎㅎ 중간에 추선연휴끼어서 8일만에 받음.디지털카메라 라고 표시적혀있음.다시한번 놀아보자 캐논 스무디[Canon 5D + EF 50mm f1.8 STM] 펜탁스 렌즈와 이종교배[Canon 5D + EF 50mm f1.8 STM] 조리개는 조리개링으로 조절하고 나머진 셔터스피드와 ISO만 바디에서 조절해서 찰칵하면 됨[Canon 5D + EF 50mm f1.8 STM] 펜탁스 DA렌즈는 조리개값을 렌즈로 바꿀 수 없어 사용불가[Canon 5D + EF 50mm f1.8 STM][Canon 5D + EF 50mm f1.8 STM][Samsung Galaxy S10 5G] 사용한지 일년쯤 지났을까? 카메라를 켜자 날짜셋팅화면이 나왔다.[Samsung Galaxy S10 5G] 이럴땐 당황하지 말고 배터리 뚜껑을 열고 안쪽을 보면 CR2016 배터리 꽂는곳이 따로 있다.[Samsung Galaxy S10 5G] 다이소에서 구매[Samsung Galaxy S10 5G] 기존에 썼던 산요를 빼고 새로운 단추전지로 갈아줌.[Samsung Galaxy S10 5G] 다시 넣고 배터리 넣고 처음 화면을 켜면 날짜셋팅창이 나오며 이젠 한번만 설정해두면 불편없이 사용가능. 옛날 중급기라서 이렇게 편리하다. 이젠 몇년뒤에 다시 갈아주면 됨.
[샘플사진]
[Tamron 28-200mm f3.8-5.6 Di IF Macro]
[Canon 20D + Tamron 28-200mm f3.8-5.6 Di IF Macro] 옛날에 나온 싸구려 슈퍼줌렌즈라 화질이 많이 뭉게지는데 옛날느낌나고 오히려 좋아..[Canon 20D + Tamron 28-200mm f3.8-5.6 Di IF Macro] 크롭바디 스무디와 만나면 망원에서 개이득
[Canon 20D + Sigma 85mm f1.4 EX DG HSM] 이번엔 구팔식이 마운트. 크롭바디인 스무디에 마운트하면 135mm 렌즈로 변신! 조리개값은 손해를 보겠지만 빛을 더 받을 수 있어 셔속확보에 유리하다.[Samsung Galaxy S10 5G] 스무디양과 구팔식군의 만남[Canon 20D + EF 40mm f2.8 STM] 이번엔 팬케익렌즈를 마운트 해보았다. 들고다니기 딱 좋은 크기에 핀도 양호![Canon 20D + A 35-70mm f4] 이번엔 어댑터를 이요해 펜탁스렌즈를 마운트 해보았다. 느낌만 비교
[EF 35mm f2]
[Canon 20D + EF 35mm f2] 이번엔 일명 사무캅 렌즈 마운트. 보정을 쪼금 씨게 들어감[Canon 20D + EF 35mm f2] 역시 옛날 카메라는 옛날 느낌 물씬이다. 사무캅하고도 궁합이 좋음
[EF 50mm f1.8 STM]
[Canon 20D + EF 50mm f1.8 STM] 이번에는 신쩜팔 마운트. 그나마 신형(?)렌즈를 사용하니 최근사진처럼 보이기도.. 물론 뽀샵들어감[Canon 20D + EF 50mm f1.8 STM] 서서서서브 바디로써 가끔은 사용하는 스무디. 사용하다보니 아이컵 날라가고 옆에 고무커버는 삭아서 떨어짐 ..알리에서 구매해서 바꿔줌[Canon 20D + EF 50mm f1.8 STM] 점심시간에 어슬렁 어슬렁
[MF Polar 85mm f1.4]
[Canon 20D + MF Polar 85mm f1.4] 캐논 DSLR 크롭바디는 어댑터를 이용하여 펜탁스 수동렌즈를 사용할 수 있다.
몇일동안 벼루고 벼루다, 어떤 기종을 선택할까 한참 생각하다가 결정했다. 캐논 600D. 마침 당근마켓에서 렌즈2개와 바디 셋트를 파는 사람이 있어 얼른 구매했다. 더군다나 번들렌즈도 아닌 단렌즈 ㅎㅎ.
위에서 본 모습. 생각보다 크진 않았다. 보급기라서 크기가 그리 크지 않아 들고다니기가 편리(?) 하다. 물론 요즘나온 미러리스와 비교하긴 힘들지만, DSLR치곤 작다. 물론 더 작은 DSLR이 필요하다면 캐논 100D, 또는 캐논 200D가 제격이다. 본인은 가성비를 따져 600D를 선택. 2011년도에 나왔으니 이제 9년이 된 카메라다.
600D의 특징은 LCD창이 회전이 가능하다. 즉 셀카가 가능하다는 사실!. 캐논 100D와 비교해봤는데 LCD가 회전하는게 그래도 쓰임새가 좋을것같아 이놈으로 선택을 했다.
요렇게 펼쳐볼수도 있다.
나름 얼짱각도. 전 주인이 정말 몇일 안쓴듯 싶다. 일명 신동품 장농카메라 ㅋㅋ. 세상 빛을 많이 못본 카메라다.
여러가지 모드가 있지만 지금은 조리개, ISO, 셔터스피드에 대한 개념이 좀 생겨 그냥 m 모드로 선택하는게 젤 나은것 같다.
LCD창을 뒤집어 안전하게 보관하기.
렌즈는 점팔 50mm 단렌즈. EF마운트는 풀프레임 DSLR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캐논 600D로 찍어본 테스트샷. 예전 G11 보다 아웃포커싱이 잘된다. 이것이 바로 단렌즈의 힘!
누구나 다 찍어본다는 렌즈캡 촬영. 가죽침대의 질감이 바로 느껴지면서 뒤쪽으로는 뭉게지는게 이쁨.
거울에 비친 모습을 찍어봄. 마치 오래된 예전사진처럼 찍혔다. 실내등도 끄고 햇빛도 많이 들어오지 않은 상태라 그런가? 초점을 나에게 맞춰본다.
하지만 집으로가니 상황이 역전.. 와이프는 요즘 최신 스마트폰이 사진을 얼마나 잘찍는데 9년된 중고를 사오냐며 윽박지르네.... 참 힘들구나. 도로 소중히 포장하여 당근마켓에 올려둔다... 새로운 주인을 만날때까지 안녕. 짧은 만남이었지만 즐거웠다. 캐논 600D
내 첫 DSLR카메라는 펜탁스 K100d 였다. 당시 DSLR붐이 일어났고 모두들 캐논과 니콘을 선택할 때, 가성비를 따져 펜탁스를 선택, 번들렌즈와 함께 신혼여행에 가서도 찍었던 기억이 난다. 난 좋아했던 색감이었지만 펜탁스 특유의 색감을 싫어하던 와이프는 펜탁스를 싫어했고(내가 사진을 못찍어서 ㅠㅠ) 얼마 후 절반가격으로 중고로 팔렸다.
그동안 스마트폰의 기술향상으로 카메라를 굳이 들고다니지 않아도 편하게 찍게 되니 카메라 생각이 좀 사라졌는데, 때는 2014년, 사람들이 하도 캐논이 좋다고 하니 당장 구할 수 있는 작은 카메라를 찾다가 중X나라에서 발견했다. 캐논 파워샷 G11. 카메라만 들어가는 가방이랑 충전기. 흰색케이블은 카메라와 연결하여 컴퓨터로 파일을 보낼 수 있다. SD메모리카드가 들어가있으며 메모리카드로 직접 옮기는것도 가능하다. 충전할 때는 충전기가 필수로 들어간다.
2009년도 출시된 제품인데 일명 하이엔드디카. DIGIC4 영상엔진이 들어있으며, 요즘나온 미러리스카메라처럼 렌즈교환이 되는건 아니며 조리개값 f2.8~f4.5 까지 조절가능하다. 처음에 회전식 LCD가 제일 처음 눈에 들어왔다. 그렇다. 셀카가 가능한 것이다! ISO 3200까지 지원하지만 밤에는 영... 노이즈가 많이 나와서 쓰기는 힘들다.. 기껏해봐야 100~200 정도 두고 찍어보았다. 카메라 화소는 1,000만화소. 젤 중요한 이미지센서는 1/1.7형 CCD를 탑재하고 있다.
카메라 뒷모습. 각종 조작단추들과 LCD창이 보인다. 물론 이 사진은 다른걸로 찍었다. LG V30. 전문가 모드로 찍고 잘라내고 밝기 조절, 그리고 리사이징만 거친 모습이다.
전원을 켜 보았다. RAW 파일도 설정가능하다. 물론 매뉴얼모드에서만 지원된다. 처음엔 그저 JPG로만 찍었는데 몇일전부터 후보정에 관심이 생겨 캐논홈페이지에서 DPP(후보정프로그램)도 다운받고 이것저것 만져보고 있다. 용량이 너무 커서 리사이징은 필수. 리사이징할땐 포토웍스를 사용했다. 다른 블로그를 보니 낙관도 있고 있어보여서 직접 만들어 보았다. 낙관 넣기 및 밑에 촬영정보넣기는 포토스케이프를 사용했다.
LCD창을 벌려보았다. 셀카가 가능한 모드.
요렇게 각도를 주는것도 가능.
뒤집어서 보관하면 LCD창을 보호할수도 있다.
옆에는 여러 단자를 연결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HDMI도 있는데 사용해보진 않았다.
똑딱이보다 좀더 똑똑한 하이앤드 디카. 요즘엔 미러리스카메라가 나와서 .... 하지만 휴대성은 좋다.
RAW파일로 찍었다. DPP를 사용해 후보정을 한 모습.
아웃포커싱도 조금은 가능하다. 물론 많이 가까이서 접사로 찍었을때만 가능하다. 또 다른 방법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선명하게 잘 보인다.
포커스 잡는게 제일 어려웠다. 계속찍어보면서 연습해보는수밖에.. 혹시 AUTO모드만 사용하시는분들은 과감히 매뉴얼모드도 사용해보길 권장한다. 귀찮긴 하지만 나름 멋진 모습을 포착할 수 있을것이다.
계속보고있으니 DSLR이 눈에 어른거리네.. 지금도 당근마켓을 유심히 보고있다. 당근당근~
친절한 사장님이 내 차를 손 볼 동안 정비소 주변을 찍어본다. 빠른 속도로 엔진오일 교환을 끝낸 사장님은 대뜸 나에게 사진작가냐고 물어보신다. 난 손사래를 치며 취미로 찍는다고 말해주었다.
캐논50D는 잠자고 있던 나의 사진취미생활에 기폭제가 되어주었다(물론 그 시발점은 캐논파워샷 G11). 이 사진이 정말 내가 찍은게 맞나 싶을 정도로 이쁜 사진을 제공해주었지만 항상 욕심은 점점 커질 뿐...
사진포럼을 돌아다니다 이번엔 하이엔드 디카인 시그마 DP 시리즈와 리코 GR시리즈를 보게되었네.. 이런.. 몇 개월 사용하지 않은 캐논50D를 당근장터에 올리곤 빠른속도로 거래가 되어 내손을 떠나게 되었다. 잘가라. 그동안 즐거웠고 새 주인만나서도 좋은 사직 많이 만들어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