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50D를 보내고 주머니에 넣고 다닐만한 카메라를 알아보았다. DSLR은 펜탁스가 있으니 스냅용으로 작은 카메라를 선택하기로 하였다. 후보군에는 리코 GR, 후지필름 X100 등이 있었으나 새로운 브랜드, 그리고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는 시그마 브랜드를 '일부러' 선택하였다. 물론 시그마DP2가 가격도 저렴하다. 

  시그마카메라는 포베온이라는 독특한 센서를 사용하여 특별한(?) 사진을 보여준다는데 사뭇 기대가 된다. 간단히 카메라 성능에 대해 알아보면, 2009년에 출시되었으며 500만화소(포베온이 3층구조로 되어있어 1,500만 화소(?)의 성능을 보인다는데?), 그리고 41mm f2.8의 단렌즈가 붙어있는 하이엔드카메라이다. 캐논50D에도 구쩜팔물려서 계속 사용했으니 DSLR을 하이엔드카메라처럼 들고 다녔다. 그럼 자세한 모습을 알아보자.

두둥! 굉장히 심풀한 모습이다. 그립감에 대한 배려는 거의 없다. 그렇다고 리코 GR처럼 렌즈가 쑥 들어간 형태는 아니다. 딱 코가 저정도 나온 크기.
김박사님이 택배검수를 실시하고있다. 양호!
카메라 단품, 충전기(배터리2개), 파우치 끝!
전원부도 잘 들어온다. 경통이 나올때 정말 비둘기소리가 난다. 이건 들어본 분만 안다.
스트랩은 빼는 걸로 결정
JJC ALC-2 자동렌즈캡이 장착되어있다. 먼지로 부터 보호능력 향상!
이슷디와 크기비교를 해보았다.
펌웨어도 1.05로 최신 업데이트가 다 되어있었다.
화각이 약간 어색하긴 하다. 하지만 사진은 정말 잘 찍힌다. 진정 똑딱이란 말인가..
F2.8이라 아웃포커싱도 잘되구.
시그마 포토 프로(SPP)는 정말 물건일까? 한가지 단점은 각도조절과 자르기 기능이 없다는 것...
하트이파리

많은 사람들이 찾는 카메라는 아니지만... 만족한다. 

 

[추가]

언제부턴가 반셔터 AF잡는게 어색하고 버튼이 안먹길레 당황했지만 스르륵 시그마포럼에서 검색해보고 방법을 찾아냈다!

셔터버튼부분을 좌로 돌리면 뻑뻑해지고 우로 돌리면 부드러워지니 당황하지 말고 실시해보자. 

셔터버튼 다시 살아난 dp2
버릴수가 없다.
나름 독특한 색감
끝까지 함께 가자꾸나
배터리도 빨리 없어지지만.
그래도 좋다요

 

그후. 3년이 지난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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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만난 시그마dp2 !!

 

  2년 8개월가량이 지난시점에서... 오히려 중고가격이 올라갔다! dp2 뿐만 아니라 시그마 바디들이 모두 높은 중고가를 형성하고 있었다. 물론 마이너한 기기라 시중에 많이 안풀린 이유도 있겠지... 

  2021년엔 몇 개월 써보지도 못하고(시그마의 진가를 알아보지 못하고) 팔아버렸는데, 이번엔 오랫동안 가지고 놀 생각이다. 

 

 워낙 오래된 기기라 스펙만 몇가지 알아보면....

 

출시일 : 2009년 9월. 15살이 됨. 

센서 : 5MP APS-C CMOS Foveon X3, 그 유명한 포베온 센서!! 

동영상 : 320 X 240 비디오촬영이 가능하지만 없다고 보는게 좋음.

ISO : 50 - 3200. ISO 50 이라니!! 놀랍다.

후면LCD : 2.5" 230K dots. 태양빛 밑에서는 잘 안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괜찮은 정도

전원 : 시그마 BP-31. 몇 장 찍지못한다. 배터리 관리잘하면 100장 정도? 계속 켜두고 찍으면 40장도 못찍음

믿음과 신뢰의 우체국택배! 판매자분이 오후에 배송하여 다음날 바로 받아볼 수 있었다.
믿음과 신뢰의 뾱뾱이. 이정도면 던저도 괜춘
두둥! 드디어 도착! 휴~ 이번엔 제대로 왔어 왔어!
박스는 또 처음봄.
리코 젝백이에 달아둔 스트렙을 냉큼 빼았아 시그마dp2에 달아줌.
젤 먼저 확인하는것은 펌웨어. 우웅 1.05 이상 무! 최신펌웨어 확인 끝
앗! 밑에보니 테이프가 붙어있네! 이럼 또 신뢰도 상승! 전 주인분이 시그마dp시리즈에 조예가 깊은분이라는 반증이다.
24.2mm f2.8 단렌즈가 달려있는 크롭센서의 똑딱이. 환산하면 41mm 정도됨.
우리를 미치게 만드는 포베온 센서.
이번 dp2는 자동캡이 없다... 하지만 괜춘. 이렇게 쓰지 뭐.
전체적으로 지난번 dp2보다 바디상태도 훨씬 양호하며 셔터감도 좋다.
전원을 키면 비둘기소리가 나며 경통이 이정도 튀어나온다.
이번엔 오래가보자. 재치지 않으마 시그마
[Sigma DP2] 초기 테스트 중이라 보정을 안하고 여러컷을 찍어보았다. 역시! 시그마. 2021년에는 이게 대단하다는것을 몰랐다.
[Sigma DP2] 콘트라스트, 샤픈, 채도의 바디 내 조절이 무려 10단계가 되다보니 전부다 낮추면 요상한 색감으로 변신한다. 흑백도 아닌것이 암튼 더 가지고 놀아봐야겠다.
[Sigma DP2] 실내에서 한컷! 셔속이 확보되지 못해 노출을 낮추어 보았다. 물론 화벨도 이상해지지만 이미 알고있는 사실이라 괜춘. raw 촬영이라 나중에 spp로 바꾸면 됨.
[Sigma DP2] 또 하나의 장점이라면 셔터소리가 작다. 물론 처음 켜면 비둘기 소리가 나지만.
[Sigma DP2] spp로 1차보정. 그리고 포토샵으로 2차 보정

 

Sigma DP2

작다고 무시말자, 크롭센서 똑딱이닷!

나무야 나무야
고개를 내밀렴
자주가는 퇴근길
셀프
역시 포베온! 구름에 전선지나가서 보기싫어 지움.
겁쟁이 덕구
마마쉘터
남과 여
아, 이번 시험 망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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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시간을 이용해 진주중앙시장에 가보았다.

어두워서 잘 안보임
이럴땐 흑백으로
파장
이제는 모두다 돌아가야 할 시간

Sigma DP2

평동마을, 남해독일마을

Pentax *ist D

DA 18-55mm

Sigma DP2

일상의 풍경들

 

백조공주
패드아님
진주남강
키보드

생명력

푸름
퇴근길
펜탁스레드

Pentax *istD

Pentax *istDs

DA 18-55mm

A50mm f1.4

Sigma DP2

3월말부터 4월초까지 벚꽃이 피고 지었다.

아직 이름을 찾지 못했는데 CPC 렌즈란게 있나? 암튼 CPC 135mm 수동으로 찍은 벚꽃
옛 과기대, 지금은 경상대학교 칠암캠퍼스로 통합
학교안에 작은 연못이 있고 물괴기도 산다.
펜탁스최강번들 1855
사라진 바퀴를 찾아서..
네모의 꿈
입곡군립공원에서

 

출근길 돌담

Pentax K10D

CPC 135mm

DA 18-55mm

Sigma DP2

꽃의 계절

이름모를 들꽃
내가만든 네잎꽃
동백
만개

Sigma DP2

시그마DP2는 주머니에 쏘옥들어가니 점심시간에 가져나가기 편해졌다. 이제 출퇴근스냅뿐만 아니라

점심시간스냅이 가능해졌다.

초록초록~ 육각형보케가 나온다.
누구냐 넌
전봇대

Sigma DP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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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유선릴리즈까지 손에 넣었다. 삼각대, 플래시에 이어 흔들림을 최소화 하며 사진을 찍을 수 있게, 그리고 벌브모드로 장노출사진을 찍기위해.. 펜탁스용으로 중국제로 저렴이 구입.

삼각대, 플래시, 유선릴리즈 삼위일체
김박사님 빠지면 섭섭하니 함께 넣어줌.
아직 노출 잡을 줄 몰라
역시 탐론 28-300mm의 위력을 여기서 보여주네, 근데 SIGMA 마크에 핀 맞추려고 했는데 약간 흐리게 나왔다.

  시그마 DP2를 사용하면 꼭 필요한게 있는데 바로 RAW촬영 후 보정을 할 수 있게 해주는  Sigma Photo Pro 라는 프로그램이다. 물론 무료로 설치가 가능하다. 꾸준히 업데이트 되면서 6.7 까지 나왔는데 다른 유저들의 사용기를 읽어보니 버전마다 느낌(?)이 다르다고 한다. 그래서 직접 느껴보았다.

 

  치방법은 먼저 최신버젼의 SPP를 먼저 깔고 역순으로 설치하면 모든 버젼의 SPP를 한 컴퓨터안에 다 설치가 가능하다. 그래서 우선 4가지 버젼을 설치해보았다. 2.5, 3,5, 4.2, 6.7 까지... SPP 2.5는 한글지원이 되지 않기에 영어로 설치하였다. 

SPP 2.5는 듣던데로 색감이 변화되었다. DP2에는 사용하기 어려워 패스
SPP 3.5 인터페이스가 조금씩 변경되었다. 막눈인 내가 봤을땐 4.2  버젼과 차이점을 잘 느끼지 못했다.
SPP 4.2
최신버젼인 SPP 6.7 앞선 버젼들보다 보정메뉴가 훨씬 많아졌다. 하지만 DP2는 예전모델이라 보정을 못하는 요소도 존재한다.
SPP 3.5를 이용한 채도(-2), 화벨 흑백변환 적용 후
SPP 4.2를 이용한 채도(-2), 화벨 흑백변환 적용 후
SPP 6.7를 이용한 채도(-2), 화벨 흑백변환 적용 후

흑백변환한 샘플사진이라 그런지 차이점을 찾지는 못했다. SPP 2.5는 삭제하고 남은 3가지 버젼의 SPP를 적당히 섞어서 사용할 계획인데, 시그마 카메라는 어색하지만 그래도 그 마이너한 맛을 참 좋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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