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손에 넣었다. 펜탁스 K100D 일명 케백이.

2006년 처음으로 샀던 케백이 팔고 돌아 돌아 15년이 지나 다시 내 손에 들어왔다. 물론 그때 내가 판 카메라는 아니겠지? 생각보다 크기가 작다. 15년전 생각으로는 꽤 크게 느껴졌는데.. 완전 꼬맹이 카메라다. 펜탁스클럽에서 구매. 전 주인분께서 사제 그립(디카인)에 낡은 핸드스트렙까지 끼워주셨네.. 굿!

 

 략히 카메라 정보를 보자면.. 2006년 5월에 출시된 소니610만화소 CCD를 사용하고 있다. 11개 측거점(중앙 9개 크로스타입), 2.5인치의 TFT LCD의 21만화소 작은 크기의 창을 가지고 있다. 요즘 나오는 카메라랑 비교하면 참.. 비교불가이다. 하지만 갬성. 갬성이 있잖아~! ISO 감도는 200부터 시작한다. 응, 괜찮아 상관없어. 저장장치는 SDHC메모리카드까지 사용이 가능하다(초기에는 안되었으나 펌웨어 업그레이드 이후 사용가능, 현재 2GB사용중 ㄷㄷ). 

 

 단 크기가 작다. 소니a57보다 작으나 말다한샘.. 작으면 뭐다? 휴대성 용이함 ㅎㅎ 뽀대는 좀 떨어지지만 생김새가 귀여워 일단 합격이다.

처음 택배 뜯고 찍어본 사진. 케백이는 전용세로그립이 없기에 디카인에서 사제 세로그립이 나온적이 있었다. 물론 배터리그립으로는 사용못하고 뽀대용으로만.. 사용가능
피닉스 50.7 마운트한 모습. 역시 작은 바디엔 작은 렌즈가 어울림
아이컵도 처음 출시된것과 다르게 툭 튀어나와있는걸 보니 전 주인분께서 교체하신것같다. ㅎㅎ 캄솨합니다.
이렇게 수동렌즈를 끼우고 첫 전원을 넣으면 렌즈초점거리 입력창이 나온다. 35mm 환산된 수치를 넣지말고 그냥 렌즈에 적힌 수치를 입력하면 된드아. LCD 메뉴구성이 286컴퓨터 같다. 286 컴퓨터 잘 모르면 옆에 삼촌들에게 물어보자.
15년이 지났으니 바디 곳곳에 먼지가 있지만 가격이 모든걸 용서해준다.
기존 ist D 시리즈와 차이점이 바로 저 빨간딱지 손떨방(shake reduction)
펜탁스 DSLR보급기는 대부분 AA건전지가 들어간다. 덕분에 에네루프 4피스와 충전기를 구매. 차후 ist D 시리즈를 위한 포석인 샘이다. ㅎㅎ
일단 펜탁스 식구들 모두 모여~ 삼탁스는 배다른 형제니 끼워줌. 저 뒤에 낯선 렌즈는 케백이 사면서 함께 구매한 수동 135mm f1.8 macro 렌즈.. 렌즈사용기는 추후에 계속된드아

출근길과 퇴근길

외로운 동전 두 개 뿐.
봄을 기다리며
퇴근길
주차금지

Pentax K100D

Pentax K10D

Phenix 50mm f1.7

케백이 피닉스 마운트 하고 출발~
퇴근길은 쓸쓸한가?
밀면의 계절 여름아 어서 와라.
봄을 기다리며
응답하라 19호
진주성
붉은 강
추운날 다리 건너기
인생 사진 한방이 필요해
큰 물결
먹고 마시고
날 뽑아 가요
춥다 어여 출근하자

Pentax K100D

Phenix 50mm f1.7

이번엔 펜탁스 케백이를 데리고 피닉스 50.7렌즈를 매달고 출근길과 퇴근길에 함께 해보았다.

시커먼 낡고 오래된 창문도 찍어보고
초점이 안맞았는데 이뻐
옳지 이제 되었네
달도 떠있고
하늘을 보니 전기줄도 지나가네
무서운데 여긴 학교임
직진금지
빨간차 이쁘다 ㅎㅎ 
양파는 국내산이 제일!
힘들면 앉아가요
메타머시기 길
이제 출근해야지~

펜탁스 카메라에는 '캐치인포커스'라는 기능이 있다.

1. 수동렌즈 마운트하기

2. 바디의 초점조절기능을 'AF-S'로 변경해두기

3. 찍고자 하는 대상 포착

4. 반셔터 말고 그냥 꾹 누르고 있기

5. 조리개를 살살~ 돌리다보면 지가 알아서 찰칵

 

내가 원하는 핀이 맞을수도 있고 엉뚱한데 맞을수도 있는데 이게 또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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