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DSLR카메라는 펜탁스 K100d 였다. 당시 DSLR붐이 일어났고 모두들 캐논과 니콘을 선택할 때, 가성비를 따져 펜탁스를 선택, 번들렌즈와 함께 신혼여행에 가서도 찍었던 기억이 난다. 난 좋아했던 색감이었지만 펜탁스 특유의 색감을 싫어하던 와이프는 펜탁스를 싫어했고(내가 사진을 못찍어서 ㅠㅠ) 얼마 후 절반가격으로 중고로 팔렸다. 

동안 스마트폰의 기술향상으로 카메라를 굳이 들고다니지 않아도 편하게 찍게 되니 카메라 생각이 좀 사라졌는데, 때는 2014년, 사람들이 하도 캐논이 좋다고 하니 당장 구할 수 있는 작은 카메라를 찾다가 중X나라에서 발견했다. 캐논 파워샷 G11. 카메라만 들어가는 가방이랑 충전기. 흰색케이블은 카메라와 연결하여 컴퓨터로 파일을 보낼 수 있다. SD메모리카드가 들어가있으며 메모리카드로 직접 옮기는것도 가능하다. 충전할 때는 충전기가 필수로 들어간다. 

2009년도 출시된 제품인데 일명 하이엔드디카. DIGIC4 영상엔진이 들어있으며, 요즘나온 미러리스카메라처럼 렌즈교환이 되는건 아니며 조리개값 f2.8~f4.5 까지 조절가능하다. 처음에 회전식 LCD가 제일 처음 눈에 들어왔다. 그렇다. 셀카가 가능한 것이다! ISO 3200까지 지원하지만 밤에는 영... 노이즈가 많이 나와서 쓰기는 힘들다.. 기껏해봐야 100~200 정도 두고 찍어보았다. 카메라 화소는 1,000만화소. 젤 중요한 이미지센서는 1/1.7형 CCD를 탑재하고 있다.

카메라 뒷모습. 각종 조작단추들과 LCD창이 보인다.  물론 이 사진은 다른걸로 찍었다. LG V30. 전문가 모드로 찍고 잘라내고 밝기 조절, 그리고 리사이징만 거친 모습이다. 

원을 켜 보았다. RAW 파일도 설정가능하다. 물론 매뉴얼모드에서만 지원된다. 처음엔 그저 JPG로만 찍었는데 몇일전부터 후보정에 관심이 생겨 캐논홈페이지에서 DPP(후보정프로그램)도 다운받고 이것저것 만져보고 있다. 용량이 너무 커서 리사이징은 필수. 리사이징할땐 포토웍스를 사용했다. 다른 블로그를 보니 낙관도 있고 있어보여서 직접 만들어 보았다. 낙관 넣기 및 밑에 촬영정보넣기는 포토스케이프를 사용했다. 

LCD창을 벌려보았다. 셀카가 가능한 모드.

요렇게 각도를 주는것도 가능. 

뒤집어서 보관하면 LCD창을 보호할수도 있다.

옆에는 여러 단자를 연결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HDMI도 있는데 사용해보진 않았다.

똑딱이보다 좀더 똑똑한 하이앤드 디카. 요즘엔 미러리스카메라가 나와서 .... 하지만 휴대성은 좋다. 

RAW파일로 찍었다. DPP를 사용해 후보정을 한 모습. 

아웃포커싱도 조금은 가능하다. 물론 많이 가까이서 접사로 찍었을때만 가능하다. 또 다른 방법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선명하게 잘 보인다.

포커스 잡는게 제일 어려웠다. 계속찍어보면서 연습해보는수밖에..  혹시 AUTO모드만 사용하시는분들은 과감히 매뉴얼모드도 사용해보길 권장한다. 귀찮긴 하지만 나름 멋진 모습을 포착할 수 있을것이다.

계속보고있으니 DSLR이 눈에 어른거리네.. 지금도 당근마켓을 유심히 보고있다. 당근당근~

 

 

11월 30일. 당근마켓을 통해 새로운 주인을 만나 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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